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에서 동남아 이슬람정치를 주제로 한 해외전문가 초청강연을 개최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강연일이 2월 24일에서 4월 6일로 연기되었사오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강연내용:
    최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2018년 5월, 말레이시아에서는 마하티르 빈 모하맛 총리가 이끄는 Pakatan Harapan (PH) 연합이 건국 이래 61년 간 집권을 해오던 Barisan Nasional (BN) 정권을 무너뜨렸다. 2019년 4월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군 출신의 프라보워 수비안토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의 승패를 가른 대중 동원에는 이슬람 종교 엘리트 울라마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요컨대, 울라마는 양국의 종교-정치적 담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본 강연은 Norshahril Saat 박사를 초청하여, 강연자의 저서 The State, Ulama, and Islam in Malaysia and Indonesia (2018)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최신 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의 내용을 논할 것이다. 우선, 양국에서 울라마가 지닌 힘과 정통성에 관해 살펴본다. 구체적으로 말레이시아의 JAKIM, UMNO, PAS와 인도네시아의 MUI, ICMI, Golkar 기관들에 주목하여, 말레이시아의 첫 마하티르 정부(1981-2003)와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신질서’ 정부(1966-1998)동안 울라마 기관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 추적한다. 이로써 울라마의 권위와 대중에 대한 파급력을 결정하는 역사적 요인을 분석한다. 이어 본 강연은 인도네시아에 비해 말레이시아의 울라마 수업이 더 통일되어 있음을 주장하고, 향후 몇 년 간 일어날 변화를 예측해볼 것이다.

 

  • 강연자 소개:
    Norshahril Saat은 2015년 호주국립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싱가폴 소재 동남아연구소인 ISEAS–Yusof Ishak Institute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폴 비교정치, 동남아 지역의 정치적 이슬람, 무슬림 세계 내 권위와 이슬람적 사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The State, Ulama, and Islam in Malaysia and Indonesia  (2018), Tradition and Islamic Learning: Singapore Students in the Al-Azhar University (2018), Islam in Southeast Asia: Negotiating Modernity (2018, 공저) 등이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