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와 함께하기”

동남아시아 출신의 이주노동자, 국제결혼 이민자, 유학생이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존재로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동남아가 한국인이 가장 즐겨 방문하는 관광지의 하나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한국이 동남아에, 동남아가 한국에 가깝게 다가서기 시작하였지만, 양자의 교류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과 태도에 대한 성찰은 크게 부족합니다. 우리의 시각 속에 동남아는 가난하고 뒤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견고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편견은 동남아에 대한 정보와 이해의 부족에 기인합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산하 동남아센터는 한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의 서로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정치·경제적 상생과 사회문화적 소통을 위하여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신흥지역연구사업>에 선정되어 해양부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에 민감한’ 시장진출 전략과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을 연구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반 공동과제>로 대륙부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메콩 유역의 개발 및 환경협력의 딜레마와 거버넌스‘를 연구한 바 있습니다.

이어 동남아센터는 2017년부터 새로운 <신흥지역연구사업>에 착수하여 ’VIP기업 현지화지원 사업단‘을 운영하여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VIP) 국가의 특정 로컬사회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로컬사회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현지화에 필요한 매뉴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술연구사업 외에도 본 센터는 동남아지역을 전공하는 후속세대 양성과 동남아에 관한 지식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초청 강연, 대중강연 시리즈, 연구자 소모임 지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처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는 동남아 지식의 축적과 한국과 동남아 국가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는 이미 세계의 핵심적인 경제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의 무역 관계에서도 동남아시아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그 결과 한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의 인적, 물적 교류도 여러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동남아센터는 이러한 교류가 상호 이해에 토대를 두고 긍정적인 방향을 지향하도록 열정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동남아센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소망합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시아센터

센터장 채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