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외교장관 회담…”지역 전체 평화·안정 위해 협력”
태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14일 현지 매체 타이PBS 등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양국 외교부 장관이 외교관계 격상에 합의했으며, 오는 6월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오는 6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양국 내각 합동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지난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5차 태국·베트남 양자협력공동위원회를 계기로 부이 타인 선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만났다.
두 외교장관은 교역·인적 교류 확대, 지속가능개발, 정치·외교·안보 협력 강화 등을 목표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했다.
이들은 남중국해와 미얀마 위기를 포함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빤쁘리 외교장관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우리는 양국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호주 등 7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게 된다.
태국은 베트남의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이다.
양국 교역 규모는 2022년 220억달러(29조원) 수준이었으며, 태국은 내년까지 250억달러(33조원)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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