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기장에 이어 권력서열 2위인 또 럼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이 22일 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
▲ 총서기장에 이어 권력서열 2위인 또 럼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이 22일 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

또 럼(To Lam) 대장(전 공안부 장관)이 베트남 권력서열 2위 국가주석에 선출되었다.

22일 국회 본회의는 럼 대장의 공안부 장관 해임안을 가결한 뒤 참석 의원 473명중 472명의 찬성으로 2021~2026년 임기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럼 신임 국가주석은 보 반 트엉(Vo Van Thuong) 전 국가주석의 잔여임기를 맡을 국가주석으로 공식 취임했다.

신임 주석 취임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며 밀착을 과시했다. 라오스와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회원국과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 등 중동국가 등 각국 정상도 럼 신임 주석에 축전을 보냈다.

■ 응웬 쑤언 푹-보 반 트엉 연속 임기 중 사퇴…공안부 장관으로 주석 선출

베트남 국가 주석은 2021년 이후 응웬 쑤언 푹, 보 반 트엉 등으로 연속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2021년 4월 응웬 쑤언 푹은 총리재직 중에 국가주석으로 임명됐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23년 1월에 해임되었다. 그후 보 반 트엉 주석이 그해 3월에 새국가주석으로 임명되었다. 보 반 트엉 주석도 임명된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관련 기사 https://aseanexpress.co.kr/news/article.html?no=9824)

럼 신임 국가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최고등급 칭호인 인민무력영웅 훈장을 추서받은 혁명운동가 또 꾸옌(To Quyen, 1929~1996)의 아들이다. 1957년 북부 흥옌성(Hung Yen) 반장현(Van Giang)에서 출생했다.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일찍부터 중앙공안학교(현 인민안보원)를 졸업한 뒤 정치안보국 1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정치안보국 1부 부부장, 안보총국 정치안보국 3부 부장, 공안부 안보총국 부국장, 제1안보총국장 등을 지냈다.

2018년 8월 공안부 차관이 된 그는 2016년 4월부터 공안부 장관으로 재임 중이었다. 2019년 베트남 인민공안 역사상 네번째로 대장(2007년 소장 진급)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공안부 장관 재임기간 역대 최대규모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기록된 RIKVIP 조직사건과 비엣아(Viet A) 코로나19 진단키트 비리, FLC그룹 주가조작, 떤황민그룹(Tan Hoang Minh) 불법채권 발행, 1000조동(400억달러) 규모 사이공은행(SCB) 불법 허위대출 적발 등 굵직한 사건을 직접 지휘하며 수사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쩐 타잉 먼. 사진=베트남정부
▲ 베트남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쩐 타잉 먼. 사진=베트남정부

■ 쩐 타잉 먼 권력서열 4위 신임 국회의장 선출

한편 베트남 국회는 20일 본회의에서 쩐 타잉 먼(Tran Thanh Man) 국회 부의장을 참석의원 475명의 만장일치으로 베트남의 신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먼 의장은 앞서 사임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전 국회의장의 후임으로 2021~ 2026년 잔여임기를 맡게된다. 베트남 국회의장은 총서기장과 국가주석, 총리에 이어 권력서열 4위의 요직이다.

쩐타잉먼 신임 국회 부의장은 남부 하우장성(Hậu Giang) 출신으로 1962년생이다. 그는 껀터시(Cần Thơ) 당위원회 비서 및 인민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베트남 조국전선 중앙위원회(VFFCC)의 부회장직을 담당했다.

또 럼 국가주석 약력

▲10~13기 당중앙위원 ▲10~15대 국회의원 ▲12~13기 정치국 위원 ▲공안부 차관•장관 ▲반부패중앙운영위 부위원장(위원장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

저작권자(c) 아세안 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