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효 관세청장이 5일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20차 한-아세안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 관세당국 대표들과 주요 협력사안들을 논의했다.
아세안 10개국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다.
양측은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아세안 간 무역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디지털 전환, 마약 등 국경 간 범죄 확산, 친환경 등 신통상 이슈에서 실질적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국 측은 한정된 자원으로 폭증하는 업무량을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관세행정에 도입한 사례들과 경험을 소개하고, 향후 아세안 각국이 AI 기술을 도입할 경우 고려해야 될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이어서 최근 급증하는 아세안 지역 내 마약 거래 차단을 위해 한국이 지난 회의에서 제안했던 한-아세안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을 전면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양측은 실무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 청장은 “이번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 시행 최종 합의 등 그간 한-아세안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관세청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접목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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