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교육정책에 대한 인류학자 삼술 교수의 조언
:단일 기조의 학교 정책이 말레이시아의 화합을 이루기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

(사진 출처: Themalaysianinsider)
어제 열린 한 포럼에서, 저명한 인류학자 삼술 교수는, 단일 기조의 학교 정책을 통해 ‘국가관’을 형성하겠다는 정책으로는, 말레이시아인이 ‘단일성(uniformity)’이라는 이름으로 화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UKM(University Kebangsaan Malaysia) 학교 산하 종족 연구소(Institute of Ethnic Studies)의 초대 소장인, 삼술 암리 바하루딘(Shamsul Amri Baharuddin) 교수는, 단일성만을 내세워서는 반감만 양상할 뿐이어서, ‘다양성 안의 화합(unity in diversity)’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단일성 안의 화합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같은 종족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무슬림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성 안의 화합’을 통해 시작해야 한다.”
“이 나라에 아직도 단일성안의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이 사람들이 한 기조의 학교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류이다.
삼술 교수는 영국 식민시에는 다양한 기조의 학교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식민시기부터도 “다양성 안의 화합”이라는 원리 아래 말레이시아 사회가 뿌리를 내렸고, 독립 이후 사회 통합을 이루는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구조를 바꾼 적이 없어요. 구조자체가 그렇지 않은데, 어떻게 단일성 안의 화합으로 갈 수 있어요. 너무 철학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봐요”
“그리고 감정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선거에서 이기거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러고 싶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말레이시아는 40년이 흘렀지만, ‘다양성’이거나 ‘단일성’이거나 상관없이 실제로 말레이시아가 화합을 이룬 적은 없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앞으로 20년 안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통합(cohesion)은 이루었어요. 그러나 화합(unity)을 이룬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를 목표로 가는 과정에 있죠”
“화합이란 사람들이 서로 같은 것에 소속되어 있다고 느끼며,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달성되는 것입니다.
몇몇 우익 진영 및 Umno의 리더들 중에는 국가 화합에 저해가 된다며 모국어 학교를 폐지할 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1월, Perkasa를 비롯한 300개의 NGO들을 중심으로 현 학교 체제가 “종족, 종교, 그리고 문화의 양극화를 양산하여 국가 통합성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었다.
이 그룹들은 ‘동종 Dong Zhong’과 같은 화인 교육 단체들이 모국어 학교 확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등록 철회’와 같은 방법으로 정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출처: 2005년 1월 15일 Themalaysianinsider
기사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www.themalaysianinsider.com/malaysia/article/single-stream-schools-not-malaysias-key-to-unity-says-academic
*편집자 주: UMNO: 현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
Perkasa: 말레이 우월주의 그룹 중 하나
Dong Zhong: 말레이 화인학교 연합회
Perkasa의 입장은 아래 링크에서 관련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