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둔화, 소비상품업계 M&A 노리는 韓·日기업에 호재”

기업인수(M&A)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시장 진출을 노리는 해외기업들에게 바로 지금이 매수에 뛰어들 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성장 둔화 및 통화가치 하락, 비용증가에달러화 부채를 지닌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해외 자금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특히 이런 상황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꾀하는 한국 및 일본기업들, 해외사모펀드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영국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의 분석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 투자자들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의 거대 중산층 소비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비해 기업매각을 고려 중인 인도네시아 기업들은 아직까진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현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상황이 매각에 대한 압력을 높힐 것이라는 지적이다.

로스차일드 로히트 엘헨스 아시아 소비자 사업 담당자는 “인도네시아 기업 부채가 지난 1997년~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이윤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새로운 해외자금 통로를 찾는 인도네시아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헨스는 한국과 일본기업들과 국제사모펀드들이 인도네시아기업 인수 최전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이들의 관심도가 높다는 뜻이다. 다만 기업 인수가격이 M&A 및 진출을 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엘헨스는 “높은 인수가를 요구하는 가족소유의 인도네시아 중소기업이 투자를 꺼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다른 신흥시장과 구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14% 가량 상승했으며 루피아화 가치도 작년 12월 이후 눈에 띠는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 송기종 연구위원은 “2014년 4월 9일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를 제외하고는 인니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대내외 이슈는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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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40128000627

(출처: 뉴스핌 201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