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제가 지난해 4분기에 예상보다 높은 5.1%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연간 성장률은 4.7%에 그쳤다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은 전날 내놓은 경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강세에 힘입어 애초 예상했던 4.8%보다 높은 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간 성장률은 4.7%로 전년도(5.6%)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BNM은 이 같은 성장률 둔화는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여파라며 지난해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0.3% 감소하고 수입은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BNM은 이어 올해는 정부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각종 보조금을 축소, 국내 수요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5.5%로 잡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경제성장 저해 요소를 꼽히는 국내 부채 증가와 재정 적자 확대, 경상수지 흑자 감소 등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 연료 보조금을 축소한 데 이어 2015년까지 6% 상품·서비스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사의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2/13/0200000000AKR20140213047100104.HTML?from=search

 

기사출처: 연합뉴스 (201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