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매시장, 거침없는 성장세
– 2014년 1월, 전월 대비 28.4% 성장 –
– 경기둔화 가능성에도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은 꺾이지 않아 –

□ 개요
○ 인도네시아 소매시장이 지난 1월 28.4% 성장하면서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
○ 인도네시아 통화가치가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되는 등 경제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 소비자의 활발한 소비성향이 재확인됨.
○ 2014년 4월과 7월에 각각 국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국 불확실성에 대한 소비둔화가 예상되던 중 성장추세가 확인된 점은 고무적이며, 우리 관련 기업이 참고할 만함.
□ 인도네시아 IT 장비, 소매시장 성장 이끌어
○ BI(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3월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매시장은 2014년 1월, 28.4% 성장함.
○ 성장을 이끈 것은 일용품들이며, 이 중 최고성장률을 보인 것은 IT 장비로 매출이 전월 대비 28.2%, 전년 대비 75% 증가함.
○ BI는 “이러한 움직임은 개인소비 성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라며, “다양한 판촉활동과 금융기관의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함.
○ 3월 초에 BI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CCI, Consumer Confidence Index) 조사에서 신뢰지수는 1월 116.7에서 2월 116.2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
○ 신뢰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등 주변의 경제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전망과 관련해서 현지 유통업자들은 현지 총선이 예정된 4월 이전인 2~3월의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함.
○ 6월에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7월 이슬람 라마단 연휴를 앞두고 있기 때문임.
○ 유통망을 마비시킬 정도의 폭우를 동반한 우기(통상 11~2월)를 벗어난 점과 총선에 따른 각종 경제활동 활성화 움직임은 향후 소매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함.
○ 인도네시아는 1월 8.2%에서 2월 7.8%로 인플레이션이 축소됐으며, 루피아도 2013년 하반기 달러당 1만2000루피아를 상회하던 것이 2014년 3월 10일 1만 1441루피아를 나타내는 등 경제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임.
○ 개인소비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55%를 차지하며, BI는 850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2014년 5~6%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소비자의 왕성한 구매성향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요축소 등에도 국가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음.
○ 2014년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소비자 구매욕구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으나 실제 소매시장에서는 활발한 소비성향이 나타나고 있음.
○ 우리 관련 기업들은 전략 수립 시 향후 장기적 시장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함은 물론, 시장 소비자 특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임.
글쓴이 : 자카르타 무역관 이경석(kris@kotra.or.kr)

자료원 : 자카르타 Glolbe, 로이터통신,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의견 종합.

원문 출처 : 자카르타 KBC 뉴스레터 제 324호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