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HE가 선도하는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시장
– MMHE가 대형 오프쇼어 플랜트를 집중적으로 수주 –
-Technip과 파트너십 형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완 –
□ 최근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EPCIC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는 MMHE
○ MMHE(Malaysia Marine & Heavy Engineering Holdings)는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PETONAS의 자회사인 MISC Berhad가 대주주로 있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오프쇼어 EPCIC 기업임.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인 Technip SA가 지분의 8.5%를 보유하고 있음.
○ 최근 MMHE는 Technip과 협력해 주요 오프쇼어 EPCIC 프로젝트를 많이 수주하고 있어 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함.
□ 2013년 Technip과의 합작투자로 대형 프로젝트 2개 수주
① TLP Malikai deepwater 프로젝트
○ 2013년 2월에는 Sabah Shell Petroleum Co., Ltd.로부터 TLP Malikai deepwater 프로젝트를 수주. 말레이시아는 줄어드는 원유 산출량을 보완하기 위해 성숙유전 개발, 한계유전 개발, 심해 유전 개발을 추진함. 이 중 심해유전 개발은 주로 사바지역 바다에서 추진되는데, Kikeh, Gumusut-Kakap, Malikai, Kebabangan(KBB) 등이 대표 지역임.
사바 소재 주요 심해유전 위치
자료원: Shell Malaysia Exploration & Production
○ Malikai deepwater 프로젝트는 TLP(Tension Leg Platform)가 적용되는 프로젝트로 플랫폼은 Topside와 TLP Hull로 구성됨. 프로젝트 총 규모는 7억7500만 달러이며, 총 무게는 2만6000MT임. TLP Hull에 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은 Technip MHB Hull Engineering Sdn Bhd에서, Topside에 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은 Technip에서 수행함. 이후 Fabrication 및 Construction은 MMHE에서 수행함. Malikai TLP는 Kebabangan Integrated Oil and Gas facility에 연결하게 됨.
Malikai TLP 및 프로젝트 추진 개요
자료원: MMHE
○ MMHE는 과거에도 심해유전 EPC 작업을 수행한 적 있음. Gumusut-Kakap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임. Gumusut-Kakap은 2012년 11월에 최초로 석유를 생산함. 이 유전은 Murphy Sabah Oil Co, Conoco Philips Sabah, PETRONAS Carigali 등과 협력해 Sabah Shell Petroleum Co.가 운영함. 3억 배럴의 석유와 2조ft³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됨. 2012년 11월 생산은 Floating Production System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말레이시아 최초 심해 유전인 Kikeh의 생산시설에 Gumusut-Kakap의 유정을 연결해 생산이 가능해짐.
○ Gumusut-Kakap는 말레이시아 최초로 Semi-submersible production floater가 투입된 심해유전임. 이 프로젝트 또한 MMHE가 Technip과 협력해 FEED 및 EPCIC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임. Floating Production System의(Front End Engineering &Design(선행설계)은 Technip이 수행했으며 EPCIC는 MMHE가 수주함. 한편 SapuraCrest Petroleum는 offshore installation works를 수주했고 Wasco Energy는 pipeline coating service 작업을 수주했음. Gumusut-Kakap의 FPS는 2013년 5월 제작이 완료돼 해저유전이 있는 바다로 옮겨짐.
Gumusut-Kakap의 Floating Production System
자료원: MMHE
② NC3, Block SK 316 프로젝트
○ 2013년 10월에는 MMHE-Technip은 TH Heavy Engineering-Mcdermott 합작투자, SapuraKencana-Saipem 합작투자와의 경쟁을 통해 NC3, Block SK 316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 발주처는 Petronas Carigali Sdn Bhd이며 전체 플랫폼 구성은 CPP(Central Process Platform), WHP(Wellhead Platform), 2개의 Jacket, CPP와 Wellhead Platform를 잇는 교량임. 총 규모는 3만3100MT이며, 금액은 10억 링깃임.
○ 이 프로젝트 역시 FEED와 CPP, WHP, Jacket에 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은 Technip이 수행하고 건설 및 조립 작업은 MMHE가 진행함.
NC3, Block SK 316 프로젝트 개요
자료원: MMHE
□ 2014년 Kasawari 가스전에 대한 FEED 및 EPCIC 수주도 유망
○ 업계에 따르면 Block 316에 위치한 Kasawari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FEED(Front End Engineering & Design, 선행설계) 발주가 2014녀 5월에 있을 것이라고 함. Kasawari 가스전의 매장량은 3조ft³로 알려짐. 이 개발 프로젝트는 1만9000톤 톱사이드가 포함된 3만 톤 규모의 CPP(Central Processing Platform)를 비롯 총 3만7000톤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짐.
○ FEED 작업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EPCI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Installation & Commissioning)가 진행됨. FEED 작업을 수주한 업체(혹은 컨소시엄)가 EPCIC 작업을 연이어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큼.
○ 이 프로젝트에는 말레이시아 주요 오프쇼어 플랜트 생산업체인 MMHE(Malaysia Marine & Heavy Engineering Holdings), SapuraKencana, TH Heavy Engineering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있음. 말레이시아 업체들은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컨소시엄이나 합작투자를 형성해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예상됨. 현지 기업들이 합작투자를 형성하는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Technip, Aker Solutions, Mcdermott, Saipem, Petrofac 등임.
○ 이 프로젝트에 대한 개념연구(Conceptual Study)를 Techip이 수행해 업계에서는 Techip이 FEED 작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봄. 또한, EPCIC 프로젝트 수주는 MMHE-Techip 합작투자가 수주할 것으로 예상됨.
□ 전망 및 시사점
○ 말레이시아는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심해유전, 성숙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음. 이에 위 프로젝트 관련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발주전에서 앞으로도 MMHE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음.
○ 이는 말레이시아 내 석유가 생산됐거나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심해유전 및 가스전에는 Kikeh, Gumusut-Kakap, Malikai, Kebabangan 등이 있는데 이 4개 개발 프로젝트 모두에 MMHE가 관여돼 있기 때문임. 또한, 성숙유전의 생산량을 늘리는 EOR(Enahcned Oil Recovery)의 최초 프로젝트인 Tapis 프로젝트도 MMHE가 추진하기 때문임.
○ 말레이시아의 최초 심해유전인 Kikeh의 경우 SPAR 시스템이 도입됐는데, 이 프로젝트 총괄 및 엔지니어링을 담당한 기업이 Technip이고 MMHE는 Dry Tree Unit Truss를 제작했음. 또한, Kikeh에서의 석유생산을 위한 FPSO Kikeh역시 MMHE에서 제작했음.
○ Gumusut-Kakap의 FPS 역시 Technip-MMHE 합작투자가 생산했고 현재 생산이 진행 중인 Malikai TLP 역시 Technip-MMHE 합작투자가 생산함. Kebabangan 프로젝트의 경우 처음에는 Sime Darby Engineering에서 2011년 수주했으나 MMHE가 Sime Darby Engineering을 인수합병하면서 Kebabangan 프로젝트 또한 MMHE에서 추진하게 됨.
○ 한편 Tapis EOR 프로젝트 역시 MMHE가 추진함. 프로젝트 규모는 15억5000만 링깃이며 발주처는 ExxonMobile임. 프로젝트 구성은 Tapis Q, R topside 및 Tapis Q jacket임. Tapis R 및 Tapis Q는 기존의 Tapis B platform 옆에 설치되게 됨.
Tpais R 및 Tapis Q
자료원: MMHE
○ MMHE 수주 성공 사례는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플랜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정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엔지니어링 역량이 뒷받침돼야 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임.
○ MMHE가 수주한 성숙유전 개발 프로젝트인 Tapis EOR 프로젝트, 심해유전 개발 프로젝트인 Gumusut-Kakap, Malikai 등은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경제변혁프로그램(ETP)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프로젝트임. Tapis EOR 및 Gumusut-Kakap 프로젝트는 ETP 연차보고서에 직접 언급돼 있음.
○ 또한 MMHE는 대부분의 프로젝트 수주에 있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Technip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참여하고 있음. Technip이 FEED와 엔진니어링을 담당하고 MMHE가 제작과 조립을 담당하는 구조임. 이는 MMHE, SapuraKencana, TH Heavy Engineering 등 말레이시아 주요 해양플랜트 제조업체들이 구조물 제조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설계 및 엔지니어링분야의 선진기술이 부족해 이 부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줌.
○ 향후 우리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오프쇼어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ETP 등에 나타난 말레이시아 정부정책을 숙지해 오프쇼어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는 한편,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충해 말레이시아 현지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임.
자료원: MMHE, SHELL, TECHNIP, 코트라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
원문 출처: KOTRA Global Window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