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말레이시아 건설업, 성장세 둔화될 전망

– 대형 프로젝트 발주 지연이 주요 원인 –

– 중장기적으로는 건실한 성장 예상 –

 

□ 2014년도 말레이시아 건설업, 지금까지의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

○ 2014년도 말레이시아 건설업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음. 당초 2014년도 말레이시아 건설업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8%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음.

○ 2014년도 건설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발주가 지연되는 가운데 주택 부동산 개발도 주춤하기 때문임.

 

□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발주 지연

○ 2012년 말레이시아 건설업 활황을 이끈 MRT(말레이시아 도시철도) 프로젝트의 경우 2013년도부터 2호선 발주가 있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2014년 5월까지 2호선 발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 업계는 MRT 2호선 공사 발주는 2015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함. 말레이시아 정부가 긴축재정을 하더라도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취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음. 그러나 전반적인 공사 발주 지연은 건설업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

○ MRT 1호선에서 지하부문 토목공사를 수주한 MMC-Garmuda의 경우 지하 터널을 뚫기 위해 10대의 TBM(Tunnel-Boring Machine)을 확보했음. 2호선 발주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1호선 공사를 마치자 마자 이 장비를 활용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이 발주가 늦어지면 장비 관련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음.

○ 대형 고속도로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던 West Coast Expressway(WCE, 서해안 고속도로)도 사업시행은 2013년도 초에 결정됐으나 아직 공사 발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 이 같은 지연은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예상되는 IJM에 좋지 않은 상황임에 틀림없음.

○ 이 외에도 쿠알라룸푸르 최대 수처리 프로젝트인 Langat 2 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 역수 수주기업은 Salcon-MMC-AZRB 컨소시엄으로 결정됐으나 주 정부와 셀랑고르 지방 정부의 갈등으로 공사 발주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

○ 현재 프로젝트가 그래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는 건은 RAPID 프로젝트(조호 지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있음. 2014년 4월에 페트로나스에서 최종투자결정(Final Investment Decision)이 이뤄졌음. 현재 일부 도로 등 기반시설에 대한 발주가 이뤄지나 인근 묘지 이전 문제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

 

□ 주거용 및 사무용 부동산 건설부문의 부진

○ 말레이시아 신규 공사건의 30% 정도를 주거용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으나 주택 관련 대출 승인율이 떨어지고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전반적인 긴축 재정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자금확보가 쉽지 않게 됨.

○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거절 비율이 30%를 넘는다고 함. 하지만 70만 링깃 이하의 주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해 주거용 부동산시장을 지탱하고는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3년간 부동산 경기 활황을 2014년도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 한편, 사무실 부동산의 경우 2014년도 클랑벨리 지역의 사무실 수요 면적은 200만~300만ft² 수준이나 공급은 500~700ft²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수급이 맞지 않음.

○ 쿠알라룸푸르 최대 부동산 개발사례 중 하나인 Tun Razak Exchange 역시 WCT가 지반 공사(earth working) 작업은 수주해 수행하나 발주처인 1MDB는 지속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투자가를 찾고 있어 본격적인 공사가 이루어지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전망: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건설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

○ 최근 대형 프로젝트 발주 지연과 주거용 및 사무용 부동산 개발이 늦어지고 있어 말레이시아 건설업에 대한 전망이 다소 어두워지고 있다고 하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말레이시아 건설업은 건실한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

○ 말레이시아 경제는 향후 몇 년간 5%대의 건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력, 석유화학, 고속도로, 도시철도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공사가 추진될 것임

 

말레이시아 주요 프로젝트 추진 현황

프로젝트 명 발주처 추정 규모 현황
Refinery and Petrochemical Integrated Development(RAPID) Petronas 600억 링깃 일부 기반공사에 대한 발주 진행, 묘지 이전 문제로 본격 공사 추진 지연
Klang Valley Mass Rapid
Transit Line 2(MRT 2호선)
MRT Corp 250억 링깃 프로젝트 추진 결정 완료

2015년 발주 예정

Langat 2 Water Treatment Plant PAAB 9억9000만 링깃 Salcon-MMC-AZRB 컨소시엄이 수주, 주정부-지방정부 갈등으로 인해 공사 추진 지연
West Coast Expressway(WCE) IJM Corp 60억 링깃 사업승인 완료, 2014년 건설 착수 예정사업의 70% 정도 IJM이 수주, 나머지는 다른 기업에 발주할 예정
Kinrara Damansara Expressway(Kidex) Zambia Engineering  and Construction-Emrail JV 25억 링깃 5월 20일 재발주 예정

수주 유력기업은 Bina Puri, Mudajaya 로 예상

Project 3B-2,000MW
coal-fired plant
1MDB 110억 링깃 1MDB가 수주, 건설 착수 대기 중
Project 4A and 4B Energy comission 올해 사업 발주 예정

2015년, 건설 하청업체 선정 예정

Sungai Besi to Duta Ulu Klang Expressway(Suke) Prolintas 47억5000만 링깃 Prolintas가 수주. 토지매입 및 사업 검토 등으로 건설 착수 지연
Damansara-Shah Alam Highway(Dash) Prolintas 41억8000만 링깃 Prolintas가 수주. 토지매입 및 사업 검토 등으로 건설 착수 지연
East Klang Valley Expressway(EKVE) Ahmad Zaki Resources Bhd 15억5000만 링깃 AZRB와 양허계약 체결, 토지 매입 및 사업 검토 등으로 건설 착수 지연
Penang Tunnel Penang State Government 63억 링깃 투자 및 터널 건설에 Zenith 컨소시엄 참여
Kuala Lumpur-Singapore High Speed Rail Government 400 링깃 싱가포르 정부와 사업 논의 중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함

Warisan Merdeka PNB 25억 링깃 Piling 작업 Pintaras 수주

자료원: Edge

 

○ 2014년도 주요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될 것이라고는 하나 최근 대형 공사 발주가 여러 건 있어 말레이시아 주요 건설업체는 지금까지 수주한 물량으로도 사업체를 운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임.

○ 하지만 전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 가스, 석유 가격이 올라가고 건설업 호황으로 인해 건설자재, 장비, 인력에 관련 비용이 올라가는 점은 건설업체에 어려움으로 작용함. 단기적으로 건설업계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분석됨. 예를 들어 기존에 수주한 프로젝트 공사를 기한에 맞춰 추진하지 못한다거나 공사 원가 상승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공사를 수행하고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 실제로 40억 링깃 규모의 KLIA(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2 공사를 진행한 UEM Construction 및 Bina Puri 컨소시엄은 공사를 기한에 맞춰 진행하지 못해 발주처인 Malaysia Airports Holdings가 확정적 손해배상(LAD,Liquidated Ascertained Damage)을 검토함.

 

정보원: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보유자료, 각사 홈페이지 등 종합

원문 출처: KOTRA Global Window (201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