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ological Approach on Mekong Border Riverscape

Home/초청강연/Anthropological Approach on Mekong Border Riverscape
Loading Events
  • This event has passed.

동남아센터는 2015년 1월 14일(수) 오후 올 해의 첫 공식행사로 태국 쭐라롱컨대학 사회인류학과의 자크릿 상카마니(Jakkrit Sangkamanee) 교수를 초청하여Anthropological Approach on Mekong Border Riverscape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개최하였다.

본 행사는 동남아센터의 기반구축사업과 지난 12월 새롭게 출범한 일반공동과제 <메콩유역 개발과 환경 협력의 딜레마와 거버넌스>(연구책임: 윤순진 교수)가 공동으로 준비한 행사이다.

강연자인 자크릿 교수는 인류학자로 2000년 이후로 국경 지역으로서의 메콩 강과 그 생태계를 기반으로 혹은 인위적 국경을 넘나들며 교류/교역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자크릿 교수는 역내에서 메콩은 강(river)이자, 경계(border)이자 동시에 지역(region) 그 자체를 의미할 수 있다고 전제하며, 메콩이 중층적 의미를 지닌 사회정치적 구성물이라는 전제에서 강연을 시작하였다.

예컨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메콩유역 국들에 의해 진행된 장기적 역내 개발 계획인 GMS(The Greater Mekong Sub-region) 프로젝트는 가장 대표적인 사회 정치적 구성의 산물인데, 흥미로운 사실은 GMS의 의미와 실체는 시간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메콩은 유역국들의 경계를 짓는 국경이기도 하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자크릿 교수는 메콩강위원회(MRC)가 개발한 Decision Support Framework이라는 근대적/과학적인 지식생산 과정과 Thai Ban Project(태국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에 의해 생산되는 지역 지식 생산 과정을 비교함으로써, “지식 생산”이 경합적 과정일 수 있음을 또한 보여주었다.

총 2시간에 걸쳐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토론 과정에서는 메콩 상류지역에 위치한 중국(정부 및 기업들)의 정보공개와 정보교류의 현황에 대한 질문과 메콩 강을 가로지르는 교역에서 불법과 합법의 경계, 그리고 육상교통로 개설 이후 강을 이용한 교역행태의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들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본 강연에는 동남아센터의 연구진들 외에 타대학의 메콩연구자들과 동남아 출신 학자들이 다수 참여함으로써 더욱 풍부한 의견들이 개진될 수 있었다.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