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온 투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올해 성장 목표인 6%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밤방 브로조네고로 재정정책청장은 29일 관영 안타라통신에 “투자가 계속 감소하면 올해 6% 이상으로 정한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수출이 줄면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나 정부 또는 국영기업 자본지출 등을 통해 이를 보충해야 한다”며 “투자 부분 경쟁력을 유지하고 투자자 관심을 높이기 위해 투자 인센티브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성장 목표를 6.4~6.9%로 정했으나 지난달 정부 보조금 유가를 평균 33%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 등을 고려해 6.3%로 수정했다.
그러나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품 국제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부진한데다 FDI 등 투자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어 성장률이 6%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2분기 FDI는 66조7천억 루피아(약 67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다. 그러나 이 증가율은 작년 2분기(30.2%)나 지난 1분기(27.2%)에 비해 매우 낮아진 것이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은 상반기 총투자가 192조8000억 루피아로 올해 목표(390조3천억 루피아)의 49.4%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나 FDI는 272조6000억 루피아로 목표치의 48.5%에 그쳤다.
세계은행은 이에 앞서 이달 초 인도네시아 경제의 내수 및 수출 약세를 지적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5.9%로 내렸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12월 6.3%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을 지난 3월 6.2%로 낮춘 바 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 fn@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