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인권 수준이 뒷걸음치고 있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성소수자 인권탄압이 더욱 심해졌으며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사형집행이 이뤄지고 있다. 아동 결혼 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다.
- 올해 초 인니 국방장관은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활동이 핵공격보다 더 큰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인도 정보부는 ‘라인’을 비롯한 글로벌 메신저 업체들에 동성애 관련 이모티콘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인니 헌법재판소는 동성간 성관계를 불법화해달라는 이슬람 종교운동가들의 탄원을 검토중이다. 인니 연구기술교육부 장관은 대학 내 LGBT학생단체의 활동을 금지하려 했다.
이에 미 정부까지 제동을 걸었다. 지난 11일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 LGBT 운동 확산을 보장할 공간은 없다”는 조한 부디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인도네시아가 국제사회의 기준을 존중해 모든 시민들의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외교분쟁에도 불구하고 마약사범의 사형 집행을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달 조코위 대통령이 안보장관으로 임명한 인물이자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후계자인 위란토 장관은 “인니 정부가 사형제도 폐지를 고려할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외국인을 다수 포함한 사형집행은 조코위 대통령의 취임 후 3번이나 이뤄졌다.
-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인도네시아의 아동 신부 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다고 최근 지적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연간 5만 명의 15세 이하 여아가 ‘결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니 정부는 현재 20~24세의 기혼 여성 4분의 1이 18세가 되기 전 결혼한 것으로 추정한다.매체는 어린 나이에 결혼할수록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임신출산으로 인해 건강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 출처 : 아시아 투데이 – 원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