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의 위기관리능력 부재와 지도력의 한계
Malaysia Finds Managing Crisis Exposes Leadership Limits
Bloomberg 2014.03.12. 기사작성자: Sharon Chen and Jason Scott
50여년 동안 정권교체 없이 엄격한 정보통제 하에 유지되어 온 말레이시아의 연합정권은 최근 항공기 실종사건과 관련해 급박하게 전개되는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중국이 말레이시아에게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총리 나집 라작(Najib Razak)은 그의 사촌인 교통부장관 대행 히샤무딘 후세인(Hishammuddin Hussein)으로 하여금 항공기 실종과 관련된 조사의 전면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나집이 이끄는 암노(UMNO)가 주도하는 연합정권은 최근에서야 야당의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명확한 태도를 내놓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은 비행기의 위치와 관련된 일련의 잘못된 정보와 협조체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인해 더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사회인류학과의 클라이브 케슬러(Clive Kessler) 명예교수는 “정부관계자들이 엄청난 국제적 이슈를 마치 국내정치처럼 다루고 있다”며 “실종 원인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정부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진실을 숨기는 데만 급급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케슬러 교수는 나집의 행정부가 국민들에게 “정부가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알아야 할 사실만 알려주겠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이것이 정부가 수 십 년간 일해온 방식이며 이제서야 그런 방식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싱가폴 라자라트남 국제대학원의 부학장인 조셉 리오우(Joseph Liow)는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진 나집은 확실한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대중적 시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지 않는 히샤무딘이 앞장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싱가폴 경영대학의 정치학과 교수인 브리짓 웰쉬(Briget Welsh)는 “투명성, 정보의 공유, 안보관련 문제 등 심각한 이슈가 결부되어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논의를 통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뢰를 구축하는데도 실패하고 있다. 모두들 정부의 능력을 의심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행정부의 신뢰성은 치명타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부장관 대행이자 국방부장관인 히샤무딘은 지난 10월 암노의 부의장으로 선출되었으며 나집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히샤무딘은 말레이시아 제2대 총리이자 나집의 아버지인 압둘 라작 후세인의 조카이다. 웰쉬 교수는 현 상황이 히샤무딘과 나집 정부를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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