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식업계 산업 변환 계획 발표 –
– 혁신 통한 생산성 향상 목표 –
□ 싱가포르 정부, 요식업계 혁신 계획 발표
ㅇ 2016년 9월, Food Service Industry Transformation Map 발표
–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초 2016/17년 예산안에서 45억 싱가포르달러 규모의 산업 변환 프로그램(Industry Transformation Programme)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내 주요 23개 산업을 선정해 혁신안을 세울 것이라 발표한 바 있음.
– 첫 번째 케이스로 싱가포르 요식업(food service industry)이 선정됨.
ㅇ 생산성 향상 목표
– 싱가포르 요식업에는 약 16만 명이 종사하며 전체 노동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지만, GDP에는 0.8% 밖에 기여하지 않아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음.
–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5년 내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연 2%의 생산성 성장률을 달성하고자 함.
– Food Service ITM은 크게 ① 새로운 비즈니스 포맷을 통한 개선(Improving with New Business Format), ② 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Driving Productivity through Mass Adoption of Technology), ③ 기업들의 직원에 대한 새로운 기술 트레이닝 지원(Supporting Food Companies in Re-skilling Workers)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음.
□ 요식업계 산업 변환 계획(Food Service Industry Transformation Map)
ㅇ 새로운 비즈니스 포맷을 통한 개선(Improving with New Business Format)
– 식품기술의 발전으로 RTE(Ready to Eat), RTH(Ready to Heat) 등과 같은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 싱가포르 정부는 이러한 Ready Meal 시장이 새로 레스토랑을 오픈하거나 인력을 고용할 필요 없이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해당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자 함.
– 음식 자판기(food vending machine)는 Ready Meal의 새로운 유통채널로 활용 가능하며, 기존 유통채널 대비 인력 및 공간 활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임. 싱가포르에는 지난 8월 첫 자판기 카페가 오픈했으며,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더 많은 자판기 카페 오픈을 계획 중임.
ㅇ 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Driving Productivity through Mass Adoption of Technology)
– 싱가포르 정부는 모바일앱, 디지털 키오스크, 아이패드 등을 활용한 주문 및 결제서비스, 주방 자동화 등 디지털 서비스(digital service) 도입을 장려하고자 함.
– 이에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은 이를 3가지 부분으로 나눠 2018년 12월 31일까지 보조금을 지원함.
– 자세한 내용은 SPRING 홈페이지(www.spring.gov.sg/Growing-Business/Grant/)에서 확인 가능
지원 분야 | 내용 | |
1 | 디지털 서비스(digital service) | – 음식 주문, 결제 등에 대한 기존 프로세스를 모바일앱, 디지털 키오스크,아이패드 등을 이용한 기술로 대체 |
2 | 주방 자동화(kitchen automation) | – 기존 음식 준비과정을 기기를 활용해 축소
– 레스토랑의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 기기 및 공정라인을 도입하는 것을 포함하며, 웍(wok), 냉각기 등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포함하지 않음. – 센트랄키친(central kitchen)의 경우, 자동화 기기 구매, 효율성 최대화를 위한 작업도(workflow) 재설계, 운영 효율성 및 공간 활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5S(Sort, Systemise, Shine, Standardise, Self-discipline) 관리업무 등을 포함함. |
3 | 설거지 자동화
(automated dishwashing) |
– 기기를 활용해 기존 설거지 작업 축소 |
ㅇ 기술 트레이닝 지원(Supporting Food Companies in Re-skilling Workers)
– 싱가포르 인력개발청(WDA)과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 Food Services Skills Framework 개발 통해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경력 개발 계획 및 트레이닝 니즈를 파악하고, 직원들은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 포맷 내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 이 외에도 멘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kills Future Mentor, 5000싱가포르달러의 트레이닝 비용을 지원하는 Skills Future Study Awards for Food Services, 기업의 인력관리 역량 강화를 돕는 HR Diagnostic Tool 등을 활용할 수 있음.
□ 싱가포르 요식업계 혁신 사례
ㅇ Select Group, 자동화 완비된 Senoko 본부 오픈
– Texas Chicken, Peach Garden 등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가지고 있는 Select Group은 9월 8일, 6000만 싱가포르달러를 들여 지은 Senoko 본부를 오픈함.
– Senoko 본부는 2만sq.f 규모의 Ready Meal 생산시설이 포함돼 있으며, 하루 3만 개 이상의 Ready to Eat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음. 또한, 자동 취반 시설(automatic rice cooking line), 유동식 오븐(conveyer system oven), 유동식 채소 세척기(conveyer vegetable washers) 등을 구비하고 생산성을 향상을 위해 투자해, 한 시간에 4000㎏의 밥을 하는데 기존에 10명의 인력이 필요했다면 이제 2명의 인력 투입으로 가능. <사진1> Senoko 시설을 견학하는 Tharman Shanmugaratnam 부총리 (출처: Straits Times)
– Select Group 대표이사 Vincent Tan은 “중국, 일본, 영국 등과 같은 나라는 Ready Meal이 전체 음식시장의 5~7%를 차지하는 반면, 싱가포르의 경우 아직 0.5% 밖에 안 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Ready Meal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이유를 밝힘.
ㅇ 첫 자판기 카페 오픈
– 8월 7일, 싱가포르 첫 자판기 카페 ‘VendCafe’가 Sengkang 지역에 오픈함.
– 이는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과 주택개발청(HDB)이 주도한 파일럿 프로젝트 중 하나로, F&B 시설이 모자란 주거지역을 타깃으로 해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의 음식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함.
– VendCafe 운영사인 JR Vending은 센트럴키친(central kitchen)에서 음식 조리 후 급속냉각 기술을 이용해 가공해 공급하고 있음. <사진2> 무인 자판기 카페 VendCafe (출처: Today)
– 해당 자판기 카페는 맛, 가격, 편리성 면에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하루에 약 400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음.
–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은 내년까지 싱가포르에 자판기 카페를 10개 더 추가 오픈할 계획임.
□ 시사점 및 전망
ㅇ 효율적인 레스토랑 운영안 필요
–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은 앞으로 2025년이면 싱가포르에서 즐기는 외식 경험 8번 중 3번은 ‘grab-and-go’나 자판기와 같은 새로운 포맷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함.
–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과 주택개발청(HDB)은 공공아파트 상가구역 내 커피숍 공간에 대한 입찰 기준을 새롭게 검토함. 앞으로는 입찰 검토 시 단순히 입찰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검토할 예정
– 이와 같은 효율성 강조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싱가포르에서 요식업 사업을 구상하는 경우 메뉴 개발뿐만 아니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임.
– 이미 진출해 있는 경우에도 앞으로 어떻게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시킬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으며, 싱가포르 중소기업청(SPRING Singapore)에서 제공하는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 내용 검토 필요
ㅇ Ready Meal 시장 기회 주시해야
– 싱가포르 Ready Meal 시장은 아직 발전 초기단계에 있고, 싱가포르 정부에서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므로 Ready to Eat, Ready to Cook 등의 Ready Meal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에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임.
– 다만, 싱가포르는 가공된 닭고기 외 한국산 육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므로, 음식 성분 및 관련 규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검토 필요. 관련 정보는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Agri-Food & Veterinary Authority of Singapore, AVA) 홈페이지(www.ava.gov.sg)에서 확인 가능
*자료원: The Straits Times, Business Times, Today, Channel News Asia, SPRING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출처: KOTRA Global Window (201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