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양국 간 해군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이에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로 대립각을 세운 말레이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구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방중 일정을 소화 중인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일 공동 초계함 개발,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 간 고속철도 연결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14개 조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말레이시아는 중국이 만든 초계함 네 대를 구매하는 등 중국과의 본격적인 국방 협력에 나설 전망이다. 말레이시아가 중국 무기를 사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미국과 러시아에서 주로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강화에 대해 말레이시아와 중국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미국을 긴장하게 만들 결과라고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환경에서,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도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진> 지난 1일 베이징 인민대회의장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왼쪽)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협정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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