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속에 세계 최대 쌀 생산국 중 하나인 태국에서 쌀 보조금 정책을 두고 군부와 군부에 의해 축출된 잉락 친나왓 전 총리 간에 날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재직 시절 ‘포퓰리즘’ 성격의 고가 쌀 수매 정책을 편 잉락 전 총리를 법정에 세워 1조원이 넘는 벌금을 물린 군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슷한 정책을 펴자, 잉락 전 총리가 이를 비판하면서 자체적으로 쌀 소비운동에 나선 것이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잉락 전 총리는 전날 “최근 군부가 내놓은 쌀 관련 보조금 정책은 내가 총리 재직 시 펼쳤던 쌀값 보전 정책과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본격적인 수확 철은 맞은 최근 태국산 백미 가격은 2년 만에 최저치, 고급 자스민쌀의 가격은 2007년 12월 이후 근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태국 서북부에서 쌀값 하락으로 고민하던 40대 농민이 자살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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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로부터 벼 이삭을 선물받은 잉락 전 태국 총리[AFP=연합뉴스]

지지자들로부터 벼 이삭을 선물받은 잉락 전 태국 총리[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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