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왓츠앱 등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상시검열을 추진하기로 했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뉴스’가 인종, 종교간 분열은 물론 주변국과의 외교관계 악화까지 초래한다는 판단에서다.30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루디안타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왓츠앱과 블랙베리메신저(BBM) 등 앱에서의 대
    화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음모론을 담은 가짜뉴스가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주요국과의 외교관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자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9일 내각회의를 열고 가짜뉴스에 대한 강경대응을 지시했다.그러나 내년 2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측근인 아혹 주지사의 재선을 막으려는 정적들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 확산을 부추긴 측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짜뉴스는 앞으로도 당분간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