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과 관계를 단절했다.

     

    JP모건이 인도네시아 정부채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춘 데 대해 강도높은 보복에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JP모건 체이스에 보낸 공문에서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JP모건의 평가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헤칠 수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JP모건과의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미국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해 11월 13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신흥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터키, 브라질에 대한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JP모건의 보고서가 인도네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 미국 뉴욕의 JP모건 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