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영향으로 한국 유아용품도 트렌디하다는 긍정적 이미지 형성돼 –
– 시장이 작고 경쟁 심해, 차별점 없이는 어려워 –
□ 싱가포르 유아용품 시장 개요
ㅇ 지속적인 성장세 보이는 유아용품 시장
–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싱가포르 유아용품 시장은 지난 5년간 평균 약 3%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
– 2015년 기준 시장규모는 약 3000만 싱가포르달러 수준으로, 세면도구(31.1%), 스킨케어(20.7%), 아기 물티슈(19.4%), 헤어케어(19.1%), 선케어(5.2%), 의료용 제품(2.6%), 발진 치료제(1.9%) 순의 비중을 보이고 있음.
<그림1> 유아용품 시장규모 및 성장률
출처: 유로모니터
ㅇ 가격보다 질 우선
– 싱가포르는 세계 대표적인 저출산국 중 하나로, 2012년에 용의 해를 맞아 출산율이 뛰고 2013년도에 싱가포르 정부의 출산 지원정책이 강화되면서 출산율 수준이 조금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
– 2015년 기준 출산율은 1.24명으로, 한 가정당 자녀수가 작다 보니 그만큼 가격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함.
<그림2> 싱가포르 출산율 추이
출처: 싱가포르 통계청
□ 경쟁상황
ㅇ 글로벌 기업 위주의 경쟁구도
– 싱가포르에는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음.
– Johnson&Johnson은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55.5%로 압도적인 1위임.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아용품 시장 리더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
– 피존은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14.6%로 Johnson&Johnson 대비 점유율 면에서는 많이 뒤처져 있으나, 신제품 개발 및 공격적 마케팅으로 영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음.
– Tollyjoy는 상위 5개 기업 중 유일한 싱가포르 기업임. 1971년 설립된 Tollyjoy는 싱가포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글로벌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채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주요 병원 내에도 입점해 있음.
<그림 3>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 현황 (단위: %)
출처: 유로모니터
□ 현지 바이어 인터뷰
ㅇ J사, “한류로 인해 한국 제품 트렌디하다는 인식, 하지만 마케팅에 좀 더 힘써야”
– 젊은 싱가포르 부모들은 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오가닉 제품에 매우 관심이 많아 실제로 그러한 제품에 돈을 더 지불할 의사가 높음.
– 또한 트렌디한 제품에도 관심이 많은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들이 최신 유행에 민감하며 매우 트렌디하다는 인식이 있음. 그래서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하면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도 함.
– 한국 기업들은 마케팅에 좀 더 신경쓸 필요가 있음. 많은 기업들이 영문 제품 설명서가 없는 것을 보고 놀랐음. 가끔 몇몇 기업들은 그냥 한국어로 돼 있는 제품 설명서를 보내는데, 그럴 경우 해당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직접 한국어로 번역해야 하는데 이는 매우 힘든 작업임.
– 한국 기업들은 싱가포르 시장 규모를 먼저 인지할 필요가 있음. 싱가포르는 매우 작은 시장임. 몇몇 기업들은 최소주문수량(MOQ)을 너무 높게 요구해 싱가포르의 작은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수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음.
ㅇ M사, “경쟁 심한 싱가포르 시장, 특이점 및 차별점 필수”
– 싱가포르 유아용품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포화상태이므로 경쟁이 심해 특이점, 차별점이 없는 제품은 성공하기 어려움.
– 싱가포르 부모들은 교육용 제품에 관심이 많고 구매의사도 높아, 많은 사업 기회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 유아용품 특성상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한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인지가 구매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이라면 관련 국제인증 획득 등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필요함.
– 싱가포르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은 싱가포르가 작은 시장이라는 점,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ㅇ 싱가포르 시장 특성에 대한 이해 필요
–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약 550만 명의 작은 도시국가이기 때문에 자체 내수시장 규모가 작음. 그러나, 잘 발달돼 있는 인프라, 법률 및 행정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서의 활용성이 매우 높음. 현지 바이어와 거래 시 이러한 기본적인 특성에 대한 이유 필요
–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중 약 70%가 중국계이다 보니 한국과 비슷하게 출산 계획 시 띠별 운세, 사주팔자 등을 고려하는 경향을 보임. 마케팅 계획 수립 시 이와 같은 문화적 요소도 고려 필요
ㅇ 국제인증 획득 통한 안전성 보증 필요
–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에 대한 보장 필요
– 풍선, 인형과 같은 장난감 및 보행기, 유아용 침대와 같은 유아용품은 ‘소비재 안전성 규제(Consumer Protection (Consumer Goods Safety Requirements) Regulations(CGSR))’를 통해 싱가포르 표준청(SPRING Singapore)에서 관리되고 있음.
– 사전 제품 등록, 판매허가 획득 등은 필요하지 않으나, 싱가포르 표준청(SPRING Singapore)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제품에 대해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ISO, IEC, EM, ASTM 등 공신력 있는 국제 인증서를 제출해야 함.
–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벌금 또는 구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싱가포르 표준청(SPRING Singapore)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킬 수 있음.
– 자세한 내용은 싱가포르 표준청 웹사이트(www.spring.gov.sg)를 통해 확인 가능
*자료원: The Straits Times, Business Times, Today, EuroMonitor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자료: KOTRA Global Window (2017-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