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 인근 리아우 제도에 배치되는 경찰의 수를 기존 5천 명에서 1만2천 명으로 갑절 넘게 늘리기로 했다.
-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남중국해에서 미·중 대립이 격화할 경우 인도네시아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토 카르나비안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이 아니지만 항시 경계를 유지해야 하며, 특히 미국 대통령이 바뀌는 현 상황에선 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이 해역을 “중국 어민의 전통적 어장”이라고 주장했으며, 이후 인도네시아는 군사력을 확충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해 왔다.
- 인도네시아 군은 나투나 제도의 군 활주로를 확장하고 구축함과 전투기 등을 추가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군은 작년 10월에는 나투나 제도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군사훈련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10월 6일 인도네시아 리아우 제도 나투나 섬 비행장에서 진행된 인도네시아 공군 군사훈련 현장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중앙)이 시찰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 자세한 내용은 원본기사를 참조 바랍니다.
- 기사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