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중국산 잠수함에 이어 전차 추가 구매 확정
[주캄보디아 미국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캄보디아 정부의 미 해군 기동건설대대 원조 무기 연기 통보에 관한 미국대사관의 페이스북 메시지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캄보디아가 원조 제공차 자국에 주둔해온 미국 해군 공병대(Seabees)에 일방적인 활동 중단 통보를 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5일 보도했다.
주캄보디아 미 대사관은 최근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주 미 해군 공병대의 (원조)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이어 “미 해군공병대 철수는 학교와 병원 건설 등 20개의 예정된 원조 프로그램이 취소됐다”며 “이런 결정이 애석하지만, 지난 9년간 그들이 이뤄낸 성과는 자랑스럽다”고 썼다.
미 해군 공병대는 캄보디아군과 협력해 지난 2008년부터 9년째 캄보디아에서 병원 건립과 학교시설 개선 등 원조 활동을 해왔다.
캄보디아 당국의 전격적이고 일방적인 미 해군공병대 철수 통보는 최근 캄보디아의 ‘친중 반미'(親中 反美) 성향이 짙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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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캄보디아는 작년 10월 중국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투자, 농업 등의 분야에서 31개에 달하는 협력 협정을 맺는 등 중국과의 경제·군사적 협력을 확대해왔고, 캄보디아군은 지난해 중국과 처음으로 해군 합동훈련도 한 바 있다.
더욱이 캄보디아는 4일에는 중국으로부터 1억5천700만달러(약 1천757억원)의 지원을 받아 프놈펜 북부에 6만석 규모의 대형 축구장 건립에 나섰다. 이 경기장은 캄보디아가 처음으로 개최하는 2023년 동남아시안게임에 사용된다.
중국 지원으로 건설될 프놈펜 축구장 기공식[신화=연합뉴스]
캄보디아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상당수는 최근 자국 내 인권문제 등에 문제를 제기해온 미국과 멀어지면서 중국에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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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