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인건비 및 적극적인 투자 유치정책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동나이성에 있는 효성 공장 전경 사진. 사진=효성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화학·섬유 등 수출기업들의 ‘제 2의 해외 생산기지’로 베트남이 뜨고 있다.

11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인건비 상승 및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관련 경제 보복 등으로 신흥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 보다 높아진 가운데 베트남 지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

인건비가 낮을 뿐더러 베트남 정부가 법인세, 각종 세금 감면 등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롯데첨단소재는 13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성 논뜨락에 복합 컴파운드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2만5000㎡(약 7600평) 부지 내 3개 라인으로 구성될 이 공장에서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연간 2만1000t 규모의 컴파운드가 생산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며, 이후 한 달가량의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롯데첨단소재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등 중국이 생산기지로써의 인센티브가 사라지고 있어 많은 고객사들이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라며 “신규 수요 증가 및 베트남 현지 고객사에 대한 대응 강화 등에 따라 공장 건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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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매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