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러시아 이어 3번째 루트

 

 

인도양을 접하고 있는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원유 송유관이 다음 달 개통된다. 중국은 이로써 카자흐스탄에서 오는 송유관과 러시아와 연결되는 송유관에 이어 세 번째 국제 송유관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은 안정적인 원유 수송로 확보를 위해 미국이 제해권을 장악하고 이는 믈라카해협과 남중국해를 거치지 않고 원유를 들여올 수 있는 다양한 루트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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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송유관이 다음 달 정식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벵골만에 접한 미얀마 차우퓨항으로 들어온 원유는 길이 771㎞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 윈난성 국경도시 루이리(瑞麗)현을 거쳐 쿤밍(昆明)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 송유관을 통해 연간 2200만t의 원유가 중국에 공급된다. 중국은 윈난성에 1300만t 규모의 정유 공장을 신설했다.

중국은 2009년 최초 국제 송유관인 카자흐스탄~중국 송유관을 개통했고 2011년 러시아~중국 송유관을 완공했다. 현재 파키스탄과 자국을 잇는 송유관 건설도 추진 중이다.

[베이징=이길성 특파원 atticus@chosun.com]

 

*원문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