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국·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눈길’…”수요 많고 수익성 기대 높아”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속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포스코를 비롯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사들이 활발하게 동남아시아 등 인접 국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철강협회(SEAISI)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의 철강 수요는 올해 8000만톤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물량은 오는 2019년에는 90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며, 향후에도 연 5~6% 성장성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 국가에서의 철강 수요는 매년 10% 이상을 보이는 등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철강 수요 2200만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늘었고 태국은 15% 늘어난 1900만톤, 필리핀은 11% 늘어난 1000만톤 등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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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사들은 지속적인 철강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 등을 선점하기 위해 일찍부터 투자를 해왔다”며 “이들 국가가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고, 고급 철강에 대한 수요도 높은 만큼 결국 이런 투자가 향후 국내 철강업계의 밝은 전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서울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