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태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동부경제회랑(EEC· East Economic Corridor) 개발 계획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EEC는 태국 정부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추진 중인 ‘태국 4.0’의 핵심 프로젝트로, 해외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일 태국 영문매체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IT기업 히타치가 태국 EEC에서 인공지능(IT) 및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 사장은 전날 쏨킷 짜뚜씨피탁(Somkid Jatusripitak) 태국 경제부총리를 만나 EEC에 위치한 아마타시티 산업단지에서 루마다(Lumada) IoT 플랫폼에 대해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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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트라 제공]

코트라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EEC는 청사오, 촌부리, 라용주의 1만3285㎢에 해당한다.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을 잇는 동서경제회랑과 태국, 라오스, 중국을 연결하는 남북경제회장의 중심이다. 이에 인도양과 태평양,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및 중국 남부를 연결한다.

태국 정부는 2017년부터 5년 간 총 1조5000억 바트(약 4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2017~2018년도 EEC 개발과 관련해 70억 바트의 예산을 승인했다.

EEC 개발은 민관 합작형태(PPP)로 인프라, 산업 및 혁신 단지, 관광 산업, 신도시 및 지역개발의 4대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고 올해 5개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다.

코트라는 “지난 30년 간 태국 내 주요 산업 발달의 중심 역할을 해온 이스턴 시보드 지역의 EEC로의 발전 계획은 해외 민·관 기관 모두에게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향후 아세안 지역 내 투자 계획이 있다면 기타 지역으로의 접근성 및 인프라가 우수한 태국의 EEC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