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학기 동남아 열린강연 : 동남아 기후위기와 스마트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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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학기 동남아 열린 강연: 동남아의 기후 위기와 기후스마트농업

아시아연구소의 동남아센터는 2024년도 연구 주제인 농업에 맞춰 ‘동남아의 기후위기와 스마트 농업’을 주제로 열린강연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열린 강연은 지난 학기 역사와 문학을 통해 짚어 봤던 기후위기와 동남아의 농업을 현재의 시점으로 가져와 동남아의 기후변화 현황과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 등을 농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현직에 있는 농업 전문가들이 준비한 이번 강연은 특히 ‘기후스마트농업(CSA)’을 중심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에 대해 알아가 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 참여 대상: 본 강연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
  • 일시: 11/7, 14, 21, 12/5 (목) 오후 5:30-6:50 (60분 강의, 20분 질의응답)
  • 강의 방법: 동남아센터 온라인 줌 회의실에서 강연 진행 (녹화 예정)
  • 주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동남아센터
  • 강연등록 : 구글 폼 등록, 링크 접속 후 인적사항 기재  (https://forms.gle/VL93dmHL2k3wuP5h9)
  • 등록마감: 2024년 11월 06일
  • 문의: seacenter@snu.ac.kr/08-880-2695

 

1. 강연자: 김창길, 방문학자, 서울대아시아연구소 

Chang-gil Kim, Visiting Scholar,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문분야는 농업정책, 환경경제 및 농업분야 국제개발협력 등을 다루고 있다. 31년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연구자로 근무하며 친환경농업, 지속가능한 농업, 기후변화,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과제를 수행하였고, 마지막 3년은 원장으로 선임되어 연구원을 경영하였다. 대외적으로는 ICT 컨버전스코리아포럼 공동대표, 한국농업경제학회 회장 등 전문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01년부터 2017년까지 OECD 농업환경정책위원회 한국대표로 참여하였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의장을 역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퇴임 후에는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특임교수로 근무하며 개발도상국 농업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하이테크농업 네트워크’를 설립을 추진해왔고, 2023년 3월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의 농어촌분과위원장으로 임명되어 농촌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주요 발간물로는 ‘기후변화가 식량공급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 ‘기후스마트농업의 실태 진단과 과제’, ‘개발도상국 농업인재 양성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연구‘, ’한국 식품시스템 디지털화 현황분석 및 ODA모델 수립’ 등이 있다.[공지

강연 내용: 「동남아시아의 기후변화와 기후스마트농업」

동남아시아는 지리적 특성과 경제적 취약성 때문에 기후변화에 특히 민감한 지역 중 하나이며, 농림업은 자연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타지역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적도 근처에 위치한 고온다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이 해안선을 따라 분포하고 있어 기후패턴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홍수·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이미 이들 지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물 부족, 농업생산성 감소와 식량확보 위협, 해안 침식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기후스마트농업(climate-smart agriculture, CSA)은 기후변화의 완화와 적응 및 농업생산성 향상 등 세 가지 목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CSA는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농업·농촌 경제를 회복력 있는 궤도에 올려놓는 열쇠로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국가별 상황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 및 생산성 향상의 관심과 비중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후변화에 취약한 동남아시아에서 CSA는 매우 중요하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고 CSA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강연자: 배도찬, 방문연구원,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Do Chan Bae, Visiting Scholar,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건국대학교에서 식량자원학을 전공하였고, 서울대학교에서 농학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는 미얀마의 에야와디 델타(삼각주) 지역의 벼 저생산성 요인 분석을 위해 각 영향요인별 수량차이분석을 실시하였고, 베트남 메콩 델타지역과 벼수량 및 제한요인을 상호 비교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안보를 위협받는 개발도상국들에게 기본적인 식량작물의 수량증대, 신품종 도입 뿐만 아니라 기후스마트농업을 기반으로 재배적지의 변화에 따른 작목전환, 관개수준에 따른 다모작기반 작부체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의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국제협력요원, ODA 농업전문가로 활동하였으며 최근 동남아시아의 기후대응농업과 관련하여 다양한 현장에서 강의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동오 농업과학기술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경희대학교 스마트팜과학과에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강연내용: 동남아시아의 기후변화는 작물 생산성 감소, 병해충 및 재배지역의 변화, 해수면 상승,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홍수, 고온피해 등 농업기반의 약화, 온실가스와 관련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개도국의 농업분야에 더욱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한국의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ODA)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국제농림수자원 협력분야에서 기후대응농업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현재 한국의 농업분야 ODA사업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기후스마트농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기후대응농업을 위한 한국의 지원현황과 성과, 더 나아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3. 강연자: 허승오, 토양비교과 연구관, 국립농업과학원 

Seung Oh Hur, Ph,D,. Senior Researcher, Soil & Fertilizer Division, 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Sciences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에서 수질 및 토양환경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농촌진흥청 산하 영남농업연구소에서 작물(콩) 재배․육종․유전자원 연구를 시작으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농업기상을 연구하며 서리피해지의 기상학적 특성, AI를 활용한 못자리 터널 내부의 온도예측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토양비료과에서는 토양침식, 토양수분 및 토양물리연구를 수행하였다. 이후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과에서 R&D를 위한 연구관리시스템, 기획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네달란드 와게닝겐대학교(WUR)에서 상주연구원으로 농촌진흥청과 WUR간의 국제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선진기술을 국내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였다. 귀국하여서는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롤 복귀하였다가 농촌진흥청의 디지털농업추진단에서 농업분야 디지털기술의 적용방향과 방법들을 정립해 농촌진흥기관에 전파하였으며, 현재는 토양과 작물을 위한 양수분관리기술과 토양-물-에너지-식량 넥서스 기술을 농업․정책 현장 및 국제적으로 실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연내용: UN은 전 세계적인 물, 에너지, 식량안보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7가지 지속가능목표를 설정해 이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후스마트농업(CSA)은 그 실행수단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CSA의 목표는 농업생산성과 소득을 지속하능하게 증가시키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회복력을 구축하며, 가능한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거나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농업의 다원적 측면은 그 세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는 없다. 생산성을 증가시키려면 비료나 물 등의 농업자원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하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상승시킬 것이기에 기후회복력을 구축하기가 어렵게 된다. 목표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나, 목표간 상충(Trade-Off)효과를 평가하지 않고는 목표달성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농업자원간의 연계성평가는 자원간의 Synergy와 Trade-off를 평가하여 긍정적인 방향은 더욱 키우고 부정적인 방향은 감소시켜 자원 활용의 효과성과 경제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WEF(Water-Energy-Food) Nexus는 그러한 효과성과 경제성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념은 필연적이나 수행방법은 미진한 현실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러한 WEF Nexus의 활용을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설정하고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해오고 있다. 토양, 수질, 물 사용량, 온실가스배출량, 토양탄소저장량, 작물생산량 경제성 평가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의 활동별 가치나 경제성 및 농업정책의 효과성을 정량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WEF Nexus의 활용성뿐만 아니라 UN의 지속가능성이나 CSA 목표를 평가할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어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4. 강연자: 전종안, 선임연구원, APEC기후센터

Jong Ahn Chun, Ph.D., Research Fellow, APEC Climate Center

일리노이 대학교 어배너-섐페인(UIUC)에서 Agricultural and Biological Engineering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USDA-ARS에서 미래 대기 중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환경에서 작물의 수분 사용이 줄어들 가능성을 제시하며,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이 작물 수확량과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이후 존스 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지면모델(Land Surface Model, LSM)에 관개 체계를 통합하고 이를 지면정보시스템(Land Information System, LIS)과 결합하여 수문성분 예측력을 향상시켰으며, 농업용수 관리가 지역 기후 변화에 미치는 잠재적 피드백을 정량화하였다. 또한, 도시 근교의 토지피복별 토양의 탄소 거동 및 탄소배출량을 연구하였다. 과제책임자로서,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반도의 기후변화 대응 및 식량안보 향상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농업을 위한 맞춤형 기후정보서비스시스템(tailOred System of Climate services for AgRiculture, OSCAR) 개발을 통해,  바누아투의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연내용: 동남아시아는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생산성 감소와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벼농사가 주식인 이 지역의 농업 부문은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다중 규모 작물 모델링을 통해 동남아시아 벼 생산성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평가하고, 효과적인 적응 전략을 모색했습니다. 연구 결과, 기온 상승과 같은 기후 변화 요인이 벼 수확량을 현저히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관개 시설 확충과 내열성 품종 개발이 주요 적응 전략으로 제안되었습니다. 기후정보서비스는 이러한 적응 전략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로 작용할 수 있으며, 농업인과 정책 결정자가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습니다. 본 연구는 기후정보서비스의 발전을 통해 동남아시아의 기후 회복력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Vanuatu 맞춤형 농업분야 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OSCAR)’ 구축사업 사례를 통하여 기후정보서비스 시스템을 활용한 기후회복력 향상 사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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