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달고, 쓰고, 시고, 짜고, 매우 5가지의 맛이 요리에서 잘 어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태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은 국가로서 지역마다 고유한 맛과 음식문화가 있는 것도 그 특징라고 볼 수 있다. 태국 북동부에 차지하고 있는 치앙마이 음식문화의 하나는 밥상문화이다. 태국 말로 칸톡(Khantok)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원반(員盤) 밥상문화이다. 이러한 밥상문화의 멋을 태국의 전통춤 공연과 함께 한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식당과 공연장이 함께 있는 곳으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사람들을 환영하면서 매혹적인 색깔을 내는 로젤레(Roselle) 차를 한잔씩 제공하면서 들어 오는 이들의 기분을 업 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여기에서 제공되는 밥상 위에 올리워진 음식 맛이 우리나라와 정말 흡사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희 태국음식 맛으로 기억하고 있는 맛보다는 오히려 한국음식맛과 비슷하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장조림, 멸치볶음, 닭튀김 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밥으로는 동남아 쌀하면 떠오르는 안남미가 아니라 찹쌀밥을 먹는 것이 흥미롭다. 식사가 다 끝나갈 무렵, 멋진 태국전통춤 공연이 시작되어, 음식 맛의 여운을 길게 유지하게 한다.
2015.02 글&그림 : 최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