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 투자되었던 초창기에는 한국인 중간관리자의 관행이 분쟁의 불씨를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현지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와 네트워크가 부족한 한인관리자가 직접 노무관리를 주관함으로써 불필요한 마찰을 빚었던 것이다. 마찰의 경험을 통하여 문제점을 학습하게 된 한인기업들은 중간관리자들을 현지인으로 대체함으로써 마찰을 피하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게 되었다.
사진에 등장한 인물은 미원인도네시아 그레식 공장의 현지인 부공장장이다. 이 공장에는 공장장을 포함하여 한인주재원이 5명뿐이고 모두 기술전문인력이다. 미원의 경우는 현지인 부공장장이 노무관리뿐만 아니라 노사교섭도 지휘하고 있어서 현지화의 정도가 상당히 심화된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