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푸아주에 위치한 코린도 팜농장과 공장 전경 >
2006년을 기점으로 세계 팜유시장의 최대생산국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로 바뀌었다. 팜유는 최근 바이오연료의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은 라면과 각종 패스트푸드처럼 식용 혹은 비누나 화장품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팜유 소비의 확대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라지는 열대림의 면적은 매년 서울의 7-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팜유 생산지가 확대되는 것과 열대림 면적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국제사회는 열대림 파괴를 걱정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열대림 파괴는 선진국 논리라 비판하면서 국토의 60%에 달하는 산림에 대한 개발 적정선을 정하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팜농장은 엄청난 면적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노동집약적 조업을 필요로 한다. 2만ha의 팜 플랜테이션이 만들어지면 대략150~200가구의 노동자마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 코린도는 파푸아주에서만 10만ha에 달하는 팜농장을 경영 중에 있다.
(2013.7, 사진&글: 엄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