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이후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의 자유가 법제화되면서 노동조합 전성시대가 열렸다. 사진에 등장한 노동자들도 1990년대 수차례 파업을 전개하였지만 노동조합을 건설할 수 없었다. 그러나 1998년 민주화 시기에 파업을 통하여 노동조합을 건설할 수 있었다. 그후 노조회비와 기업가의 배려 덕분에 지역연대시위에도 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시위에 참여할 때는 운송수단이 필수적이다. 가장 값싼 운송수단은 가축이나 짐을 실어나르는 트럭이다. 값싼 대신에 모두 꼬깃꼬깃 서서 가야한다. 그래도 노동자들은 자주적인 조직과 교섭능력을 갖추고 대외적으로 노조깃발을 내걸 수 있는 연대시위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가 되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갖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사진. 설명: 전제성 (2001)